국제 해커조직, 대한의학회 의사 개인정보 해킹

그림=대한의학회 홈페이지

186개 학회가 가입되어 있어 국내 의학 학술단체의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의학회 홈페이지가 국제 해커조직에 의해 해킹을 당해 수많은 의사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일부 의사들의 이름, 근무처, 이메일,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등은 물론 면허번호, 계좌정보 등도 유출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13일 저녁 ‘개인정보 유출관련 안내 및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의학회는 “지난 6월18일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 글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인지하고 조사하던 중 이를 감지한 정부기관이 개인정보 파일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유출시점은 6월 15일 17시35분경으로 국가 배후의 국제 해커조직 소행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 개인 별로 유출항목에 차이가 있으나 이름, 근무처, 이메일, 휴대폰번호, 생년월일, 면허번호, 계좌정보 등이 유출되었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의사들의 면허번호 등을 악용하여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회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조치를 했으며, 관계기관에 신고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의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 및 유출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사항 및 피해가 발생한 경우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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