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후 렌즈 낄까, 렌즈 착용 후 화장할까?

[사진=AndreyPopov/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8~22도, 오후는 20~24도. 전국적으로 내리던 비는 오전부터 서서히 그치겠으나 선선한 날씨는 한동안 이어지겠다. 미세먼지는 ‘보통’에서 ‘좋음’ 수준이다.

☞ 오늘의 건강= 장마철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면 특히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들에 대한 청결 관리가 중요해졌다. 시력이 나빠 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렌즈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반드시 규격화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충분히 헹구고, 전문 보존액이 담긴 케이스에 깨끗하게 보관해야 한다.

이 시기 강이나 바다로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놀이를 할 때는 렌즈를 빼야 한다. 불가피하게 렌즈 착용이 필요할 때는 물안경을 눌러써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물놀이 후 새 렌즈로 교체해야 한다.

렌즈를 만지는 손의 위생 역시 신경 써야 한다. 일산백병원 안과 김진형 교수에 의하면 렌즈는 각막에 직접 닿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려면 렌즈를 만지는 손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또한 물기가 있는 손으로 렌즈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김진형 교수는 “물기가 있는 상태로 렌즈를 만지면 미끄러져 분실할 위험이 있고, 수돗물의 아칸토아메바와 같은 감염원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손을 말린 상태에서 렌즈를 취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화장을 하는 여성들은 렌즈를 낀 상태에서 화장을 해야 할까, 화장을 한 뒤 렌즈를 착용해야 할까? 렌즈는 착용 후 눈꺼풀을 깜빡이면서 제자리에 위치하도록 만드는데, 화장을 한 상태에서 이처럼 깜빡이면 눈 안으로 화장품이 들어가게 된다. 렌즈가 화장품에 오염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물감 혹은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렌즈를 먼저 착용한 후 화장을 하는 것이 좋고, 과한 눈 화장은 눈 깜빡임과 함께 화장품이 밀려들어가는 원인이 되니 눈 점막과 가까운 곳의 화장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안구 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착용 중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이 충혈되거나 아플 땐 렌즈를 빼고 안과 진료를 받도록 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 역시 중요하다. 렌즈로 인한 감염의 원인균을 찾을 필요가 있을 땐 끼던 렌즈를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안과에 가져가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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