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의사 맞나? 홈쇼핑 판매인 vs 코로나 영웅들

[사진=lolloj/gettyimagesbank]
지금도 무더위 속에서 두터운 방호복을 입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맞서 싸우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많다. 이들 중 일부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아닌데도 스스로 감염 우려가 있는 병실에 뛰어든 자원봉사 의사들이다. ‘코로나 영웅들’은 바로 이들이다.

반면에 같은 시간에 홈쇼핑에 출연해 일반식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의료진도 있다. 이른바 ‘쇼닥터’들이다. 예능 프로에서 얼굴을 알린 몇몇 의사, 한의사들이 대표적이다. 쇼닥터(Show doctor)는 대한의사협회가 명명한 말이다. 의사협회는 홈쇼핑에 나와 식품 등을 팔면서 간접, 과장, 허위 광고를 일삼는 의사를 쇼닥터로 분류했다.

엄중한 코로나19 시기에도 여전히 쇼닥터로 활동하는 일부 의사, 한의사들이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이 방송에 출연해 거짓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년 동안 의사, 한의사 면허자격을 정지하는 내용의 ‘쇼닥터 방지법(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김상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병)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쇼닥터 방지법’을 대표발의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쇼닥터들의 위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의 협조 사항도 담겨 있다.

김상희 의원(국회부의장)이 공개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의료인-약사 등이 방송 또는 홈쇼핑에 나와 잘못된 의료정보 제공, 허위 과대광고, 과장 홍보 등으로 방송심의 제재를 받은 경우는 모두 194건에 달했다.

예능 프로에서 이름을 알린 몇몇 의료인들은 홈쇼핑에서 일반 식품을 판매하면서도 ‘(의원) 원장’ 타이틀을 앞세워 특별한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 해당 홈쇼핑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방통위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의사, 한의사의 정도를 걷는 의료인들은 이들 쇼닥터들의 행태에 분개하고 있다. 홈쇼핑 의사, 한의사들이 의료인의 명예와 자긍심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들 홈쇼핑 의사가 “국민 건강권을 훼손한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전문가인 의료인이 잘못된 의학정보를 제공하고,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홍보해 시청자를 현혹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일부 비양심적인 쇼닥터로 인해 의료인의 본분을 지키는 의료인이 비판 받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인 단체 역시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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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민병김

    진짜로 코로나 현장에서 열심히 우리를 위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현재 코로나 사태로부터 자신들의 목숨도 내놓고 남을 위해서 그렇게 고생하시는데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간호사 분들 직접 스스로 참여시는 분들에게는 정부에서 일당에 몇프로를 더 지급하거나 지원금을 지급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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