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임상 12건 진행 중…렘데시비르·히드록시클로르퀸 등 종료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치료제 10건, 백신 2건 등 총 1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12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5건의 임상시험이 종료된 상태다.

임상이 종료된 5건은 렘데시비르 3건,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각 1건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렘데시비르는 계획대로 임상시험이 완료됐다”며 “옥시크로린정(히드록시클로르퀸)·칼레트라정 비교임상 및 할록신정(히드록시클로르퀸) 임상은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관련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종료됐다”고 말했다.

치료제 임상 10건에는 카모스타트 성분 의약품을 이용한 CG-CAM20(크리스탈지노믹스)와 DWJ1248정(대웅제약) 두 건이 최근 포함됐다. 카모스타트는 만성 췌장염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세포 단계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의 생존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에서도 현재 카모스타트를 이용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백신 임상은 국내개발 백신인 GX-19(1/2상, 제넥신)를 포함, 두 건 모두 초기 단계인 1~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을 새로이 신청해 현재 심사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은 5개다. 모두 국내 개발 치료제로, 신약 항체치료제가 1개, 약물재창출 치료제가 4개다.

한편 국외에서는 영국 및 국제보건기구(WHO)가 칼레트라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해 사망률 개선 효과가 부족하다고 판단,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국내에서는 칼레트라와 히드록시클로르퀸을 비교하는 1건의 연구자 임상시험이 승인됐으나, 히드록시클로르퀸의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아 종료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불활화 백신, DNA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등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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