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마스크 10만 개 적발…정품 마스크 디자인 도용

불법 유통을 시도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한 가짜 마스크를 지방자치단체 납품 하루 전 적발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고 밝혔다.

가짜 마스크를 유통한 이번 업체는 지자체에 납품하기로 한 45만 개 중 25만 개를 정상적으로 생산한 제품으로 공급하고,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자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 업체에 대해서는 엄정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가짜 마스크 유통·판매 등의 행위가 의심될 때는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02-2640-5067/5080/5087)’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짜 마스크는 포장지부터 내용물까지 정품 마스크와 유사하게 제작돼, 일반인들이 구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 마스크가 도용한 정품 마스크 포장지는 광택이 있으며 포장지 접합부위에 문양이 있으나, 가짜 제품은 광택과 문양이 없었다. 정품 마스크는 접합부위가 점선으로 돼 있으나, 가짜 마스크는 별점선으로 되어 있고 마스크 좌우에 세모 모양이 있었다. 내부 필터는 정품은 MB필터가 2개, 가짜는 1개로 확인돼, 세부적인 부분에서의 차이가 확인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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