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유행지역선, 야간활동 주의하세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이 발견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매개모기 방제 강화에 나섰다. 말라리아 매개모기 밀도 조사를 진행 중, 파주에서 6월 14~20일 사이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 5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된 것.
말라리아는 환자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말라리아를 예방하려면 환자와 매개모기의 접촉 차단이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주 흡혈원인 축사를 대상으로 유문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 축사 주변 풀숲에서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한 분무소독, 환자 발생 지역 주변의 감염모기 제거를 위한 거주지 반경 500m 집중 방제 등을 실시했다.
국내에서는 인천,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30개 시·군·구에서 주로 말라리아 감염이 발생하니, 이 같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주 1회 집주변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인공용기, 웅덩이 등 물이 고인 장소를 점검해 유충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후에는 땀 등으로 모기를 유인하므로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위험지역에서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야간 외출이 필요할 땐 밝은 색의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 기피제 활용 역시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모기가 5월부터 10월까지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활발히 활동하니, 이 시기에는 낚시터·야외캠핑 등 바깥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기 침입을 막기 위해 잘 때는 가급적 창문을 닫고,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 사용 역시 권고되며, 실내에서는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토록 한다.
더불어 △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토록 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땐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한다. △임산부는 체온이 높고 대사량이 많아 모기가 많이 유인되므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