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많아지는 요로결석…예방, 대처법

[사진=Khosrork/gwttyimagesbank]

요로결석은 신장(콩팥)부터 방광에 이르는 요로 계통에 결석이 생기는 질병으로 소변 양이 적을수록, 산성일수록 결석이 잘 생기는 특징이 있다.

요로결석은 요로에 돌처럼 딱딱한 결석이 생겨 폐색으로 인한 요로감염을 일으키고, 요로의 장애를 초래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심한 옆구리 통증과 혈뇨를 호소하게 되는데, 요로결석의 통증이 유난히 심한 이유는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 막히게 되면 주변근육과 장기에 자극이 발생하고 요관이 경련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결석을 만드는 성분은 원래 정상적으로 소변에 있는 칼슘 수산염이나 칼슘 인산염 등 인데 이들 성분이 농축돼 작은 결정을 만들고 이들이 커져 결석까지 된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은 여름철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요로결석이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으로 인해 소변의 양이 줄고,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메이요클리닉닷오알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이런 요로결석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요로결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영양 과잉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유전적 요인, 지리적, 기후적 요인 등에 따라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된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다. 출산, 급성 치수염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의 통증이 몇 분 동안 이어지다 씻은 듯이 사라지는 간헐적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심한 경우 복부 팽만, 구토 등이 함께 나타난다. 옆구리와 아랫배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을 자주 찾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으면 돌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빠져나오길 기다리거나, 결석을 깨뜨려 꺼내는 방법 등으로 치료한다. 대체로 결석 크기가 4~5㎜ 미만이거나 결석이 하부 요관(수뇨관)에 있는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자연 배출을 기다린다.

반면 크기가 5㎜ 이상이거나 해부학적인 이상으로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약물을 사용하거나 체외 충격파, 레이저광선 등으로 결석을 분해해 밖으로 빼낸다. 어떤 방법이든 결석을 빼내기 전까지는 통증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

요로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통증뿐만 아니라 요로 감염, 만성 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요로결석의 주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요로 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요석이 많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개 하루에 2~3ℓ 정도의 물을 마시길 권한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최근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외의 다른 음료는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같이 배출해 수분 부족을 더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음식 역시 짜게 먹지 말아야 한다.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데 나트륨 농도가 높은 진한 소변은 요로 결석 형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되도록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도록 먹는 게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줄넘기와 걷기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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