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치매 요인…살 빼는 생활습관 5

[사진=nensuria/gettyimagesbank]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 즉, 비만이 실제로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영국 노화 연구’에 참가한 50대 이상 영국인 6500여명을 대상으로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연구 시작 시점에서 비만했던 사람(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은 보통(BMI 18.5~24.9)인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BMI와 허리둘레를 함께 고려했을 땐 비만한 사람의 치매 위험이 정상보다 28% 높았다.

비만에 따른 치매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컸다. 복부비만(허리둘레 기준)인 여성은 정상인 여성보다 치매 위험이 39%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Higher risk of dementia in English older individuals who are overweight or obese)는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에피디미올로지(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신체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등 암 발생에도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해 비만을 예방하는 살 빼는 생활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1. 활발한 신체 활동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도 앉아 있는 시간이 너무 길면 살이 찔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집에서 TV나 컴퓨터 등 영상물 시청시간을 줄이라”고 권고한다.

운동을 하는 사람도 퇴근 후 앉아만 있으면 수면시간을 포함해 하루의 절반 이상 몸을 쓰지 않게 된다.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거실을 어슬렁거려보자. 청소를 하면 더욱 좋다.

2. 아침식사는 꼭

살이 찌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점심이나 저녁에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침에 달걀이나 약간의 육류를 먹으면 단백질 보충과 함께 포만감 유지에 좋다.

3. 과식 안 하기

비만을 예방하려면 항상 과식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저녁을 배불리 먹고 잠잘 때까지 그대로 앉아만 있으면 더욱 나쁘다.

모자란 듯이 먹는 게 좋지만 실행이 쉽지 않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포만감을 주는 견과류 등을 곁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4. 공복 상태 유지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빼려면 하루에 14시간 정도는 공복을 유지하는 게 좋다. 여의치 않으면 12시간이라도 실천해보자.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음식을 먹는 것이다. 밤에 배고픔이 너무 심하다면 우유 한잔이나 호두 등 약간의 견과류를 먹는 게 좋다.

5.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비만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돼 살이 찌기 쉽다. 평소 명상이나 복식호흡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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