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에 새길 전쟁 명언 10개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425호 (2020-06-25일자)

6.25 70주년, 전쟁에 대해 생각케하는 명언 10개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결코 없다. -벤자민 프랭클린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은 반드시 망하지만, 전쟁을 잊은 나라 또한 망한다. -리델 하트
○평화적 수단으로만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는, 머지않아 다른 국가에게 흡수될 것이다. -리처드 닉슨
○노인들이 전쟁을 선포하지만, 싸우고 죽어야 하는 것은 젊은이들이다. -허버트 후버
○누구나 전쟁에서 자신이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은 살아남아 죽은 전우들을 묻게 될 것이라고만 생각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돌프 히틀러
○천하가 비록 편안하더라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天下雖安 忘戰必危). -사마양저
○무기는 100년 동안 쓸 일이 없다 해도, 단 하루도 갖추지 않을 수 없다(兵可百年不用,不可一日無備). -정약용
○전쟁은 누가 옳고 그른지를 결정해주지 않는다, 다만 누가 살아남는지를 결정할 뿐이다. -버트란트 러셀
○군대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 정치인들이 일으킨다. -윌리엄 웨스트모어랜드
○평화를 위한 전쟁은 순결을 위한 성행위와 같다. -조지 칼린

오늘은 6·25 전쟁 발발 70년 째 되는 날입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또는 미국과 유럽 언론의 ‘오늘의 역사’를 보면 전쟁사가 과반을 차지하지만,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전쟁에서 별로 배우려고 하지 않는 듯합니다. 전쟁을 겪었던 사람들의 처절한 경험담에도 귀를 닫고….

어쩌면 6·25 참극도 전쟁을 준비하지 않고 말로만 떠들었기 때문에, 전쟁을 쉽게 생각했기에 피할 수 없었던 것 아닐까요? 몇 달 동안 전방에서 올라온 남침 경고는 철저히 무시됐고, 전날 “내일 새벽이 가장 위험하다”는 경고까지 묵살된 채, 국군 병력의 절반이 휴가 또는 외출 상태에서 전쟁을 맞았으니….

민간도 마찬가지였지요?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학도호국단 체육대회의 축구 경기 고등부 결승전이 끝나고 대학부 결승전이 시작하기 전에 “북괴군이 남침해서 대회를 중단한다”는 방송이 나오자, 관중들이 한동안 대회 중단에 항의했었다고 하지요. 전쟁의 끔찍함을 몰랐다는 반증이라고나 할까요?

사람들과 얘기하다보면 “전쟁이 나서 세상이 뒤집혔으면 좋겠다”며 전쟁을 쉽게 얘기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서 놀라곤 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그런 말 하는 사람도 비참해질 수밖에 없는데…. 전쟁에 대한 다양한 명언들을 앞에 두고, 평화를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할지 이리저리 깊이 생각하는 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6·25 전쟁 때 세상을 떠난 선열을 추도하면서, 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많은 분들의 영면을 기원하면서.


오늘의 음악

벌써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난 지 11년이 됐네요. 전쟁의 참상과 기근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돕자는 노래 두 곡 준비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와 그가 주도해서 미국 정상급 가수들이 모여 부른 ‘We are the World’ 이어집니다.

  • Heal the World – 마이클 잭슨 [듣기]
  • We are the World – USA for Africa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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