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의 적… 외로움 (연구)

[사진=bulentozber.jpg/gettyimagebank]
외로운 사람들이 담배를 좀처럼 끊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등 연구진은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흡연을 시작하기 쉽고, 더 많은 양을 피우며, 끊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 사태 이후, 봉쇄와 거리 두기 조치를 시행한 영국에서 흡연자와 흡연량이 늘었다는 보고와 일맥상통한다.

연구진은 “잠정적이긴 하지만 또 한 가지 결론은, 거꾸로 흡연 탓에 더 외로움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흡연이 정신 건강의 위험 요소라는 기존 연구 결과와 궤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담배를 피울 때 흡수된 니코틴이 뇌에서 도파민 등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간섭함으로써 외로움을 조장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진은 외로움과 음주의 관계도 살펴봤으나, 흡연과 유사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외로움이 흡연을 조장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보건 당국이 금연 서비스를 제공할 때 외로움이란 요인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Directional effects between loneliness, smoking and alcohol use: Evidence from a Mendelian randomisation study)는 학술지 ‘중독(Addiction)저널’이 게재하고 통신사 UPI가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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