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발표 5주년…자디앙 패밀리, 1분기 매출 100억 돌파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의 SGLT-2 억제제인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에 따르면 두 품목의 2020년 1분기 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약 101억 원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디앙은 약 73억 원으로 27% 증가했고, 자디앙듀오는 약 28억 원으로 172%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고용량 제제 추가 출시로 다양한 용량을 확보한 자디앙듀오는 단일제를 포함한 전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폭을 보였다.

지난 2016년 5월 국내 출시된 자디앙은 포괄적인 글로벌, 제3상 임상 연구를 통해 자디앙 10mg을 시작용량으로 하는 단일요법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혈당 강하 결과, 안전성 프로파일, 체중 감소 및 혈압 개선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자디앙은 당뇨병 치료제 중 최초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과를 확인하며, 당뇨병 치료 패러다임을 혈당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까지 확장시켰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EMPA-REG OUTCOME) 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심혈관계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정의되는 3P-MACE 발생 위험을 14% 감소시켰고,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38%,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32%, 심부전에 따른 입원 위험은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표 5주년을 맞은 해당 임상 연구는 당뇨 치료 트렌드를 바꾼 연구로, 전 세계 주요 가이드라인에 언급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 위험 감소에 있어 선호되는 SGLT-2 억제제로 자디앙이 등록됐고, 최근 발표된 미국당뇨병학회(ADA)의 2020년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도 심혈관계 혜택이 입증된 당뇨병 치료제로 자디앙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본부 총괄 김창수 전무는 “자디앙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 목표를 혈당 조절에서 심혈관계 합병증 관리 및 예방으로 확장시키며 가이드라인의 변화까지 이끌어낸 혁신적인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총괄 김계원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 확장을 이끌어낸 자디앙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용량을 확보한 자디앙듀오도 빠르게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디앙은 당뇨병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9500명 이상의 성인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 6개의 3상 임상시험 중 좌심실의 수축기능이 떨어진 박출률 감소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Reduced’와 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Emperor-Preserved’ 임상 연구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마비에 대한 심혈관 사망과 입원 위험 감소 치료법으로 ‘패스트 트랙’을 승인받았으며, Emperor-Reduced 연구는 올해 하반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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