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도 코로나 대유행 올 수 있을까?

[사진=JV_LJS/gettyimagesbank]
오전은 14~18도, 오후는 17~28도의 기온을 보이겠다. 낮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일시적으로 오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역은 비가 내리면서 선선하겠으나 남부지역은 무더울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나 겨울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그보다 이른 한여름 2차 대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은 없을까? 가을 이후 가능성이 더 높지만, 여름철 대유행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현재 겨울인 남미는 추운 날씨로 실내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코로나19가 더 유행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하지만 우리처럼 북반구에 해당하면서 위도는 더 낮은 중동 지역도 유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지만 우리도 2차 유행이 찾아왔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제하지 않으면 가을이나 겨울처럼 큰 유행은 아니더라도 여름에도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등이 느슨해지고 있는 만큼, 2차 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날씨나 계절의 혜택을 받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방심이 바로 최대의 적이란 것.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하기가 쉽지 않다. 마스크를 쓰고 걷다보면 어느새 습기가 차서 호흡이 답답해진다.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김우주 교수는 “2미터 이내에 사람이 없고 한적한 곳에서는 벗고 환기해도 되며, 사람들이 가까이 있으면 쓰라”고 했다.

사람들이 밀접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은 대체로 한여름 에어컨을 가동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낮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는 일은 쉽지 않다. 사람들이 근처에 없다면 마스크를 잠시 벗고 호흡도 가다듬고 습기로 축축해진 얼굴 역시 닦아도 좋다. 그 정도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김우주 교수의 설명이다. 마스크의 용도는 2미터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공간에서 이를 대체할 목적으로 착용하는 것인 만큼, 사람들과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는 쓰고 벗기를 적절히 조절하며 호흡곤란에 이르지 않도록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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