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수업에 걱정 한가득…물리적 거리두기가 최선

[사진=oksun70/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2~16도, 오후는 18~28도로,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충청과 남부지역은 무덥겠다. 미세먼지는 ‘좋음’에서 ‘보통’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예년 이맘때면 대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여름방학을 맞이할 때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참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도 등교를 계속해서 연기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50% 가까운 학교들은 이미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자신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개인위생수칙을 잘 알려주고 면역력 증강을 돕는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친구들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사, 신체활동들을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이를 얼마나 잘 준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교실 생활도 곤욕이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모든 학생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 보기 어려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가능한 점심시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바깥공기를 쐬고,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깥공기를 쐬기 위해 마스크를 벗을 때는 친구들과 충분한 물리적 거리를 확보해야 하나, 이러한 규칙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초등학교 저학년처럼 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운 연령대는 부모들의 걱정이 더 크다. 따라서 학부모가 집에서 아이를 보살피듯, 학교에서도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지원인력이 필요하다. 식사를 할 때는 아이들을 보다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보단 교실에서 교사의 통제 하에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게 박민선 교수의 조언이다.

아이들이 부모와 교사의 통제 영역을 벗어나는 공간에 있으면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만큼 노래방,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방과 후 곧바로 귀가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역시 전파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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