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꿈 꾸고 싶다면…머리맡에 장미를
☞오늘의 건강= 꽃의 여왕 장미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장미는 고운 빛깔과 자태뿐만 아니라 향기도 일품이다. 담장을 따라 탐스럽게 피어난 장미를 보고 있노라면 황홀하기 그지없다.
장미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 하이텍베르크 만하임대 의과대 이비인후과 보리스 스톡 박사팀은 건강한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후각 기능이 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박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3그룹으로 나누었다. 렘수면 동안 첫 번째 그룹에는 장미 향 등 향긋한 냄새를 맡게 했고, 두 번째 그룹에는 썩은 달걀과 같은 역겨운 냄새를, 마지막 그룹에게는 아무 냄새도 맡지 않게 했다.
그 결과, 고약한 냄새를 맡았던 그룹이 꿈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 채색을 보인 반면 향긋한 냄새를 맡았던 그룹은 긍정적인 감정 채색을 보였다. 아무 냄새도 맡지 않았던 그룹의 꿈에 대한 감정 채색은 약간 긍정적이었다.
과거 클레오파트라 역시 숙면을 취하고 싶을 때 장미 꽃잎을 침상에 두고 잤다고 전해지는데, 장미의 이런 효능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향기는 좋은 꿈을 부른다고 하니, 오늘 밤 침대 맡에 장미꽃을 놓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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