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K-바이오 해외진출 돕는 1000억 규모 펀드 조성한다

[사진=Zffoto/gettyimagesbank]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분야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800억 원을 출자, 총 43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운영해 왔다. 회수자금 재투자 포함 시, 980억 원 출자에 4650억 원 규모의 펀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발굴·투자해 다수의 성공 사례를 창출했다. (주)지놈앤컴퍼니, 에비엘바이오(주), (주)제이엘케이, (주)지노믹트리 등이 대표적이다.

아직 청산을 완료한 바이오헬스 펀드는 없으나, 4년 투자와 8년 운용을 통해 현재까지 510억 원의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신규 조성을 추진하는 펀드는 그간 회수한 보건복지부 투자자금 150억 원과 수출입은행의 출자금 250억 원을 초기 자금으로 민간투자자를 모집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그동안 조성·운영하고 있는 5개 펀드를 ‘K-BIO 신성장 펀드’로 통일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신규 펀드는 ‘K-BIO 신성장펀드 제6호’라는 명칭을 갖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펀드 결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국벤처투자(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하고 나면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안으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임을기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코로나19로 세계 경기 침체가 우려되고 있으나,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K-BIO 신성장 펀드 6호가 유용하게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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