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위생을 위한 습관 4

[사진=DNY59/gettyimagebank]
“집에 들어가면 신발을 벗어라.”

미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리얼 심플’은 신발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집안에 끌어들이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한국 등 아시아 사람들처럼 현관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 버릇을 들이라고 제언했다.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의 신발을 검사한 결과, 반 이상의 밑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것. 신발은 그밖에도 갖가지 세균을 퍼뜨릴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일상에서 또 어떤 습관을 바꿔야 할까?

◆ 청소 = 전에는 잡동사니 없이 공간을 말끔하게 치우는 게 목표였다면 지금은 바이러스가 머물 수 없도록 표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가사 노동은 원래 표 안 나는 일. 사흘 걸려 옷장을 정리해도 그런데 알코올로 문손잡이를 닦는 건 오죽할까.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으려면 꼭 필요한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전등 스위치, 냉장고 손잡이, 수도꼭지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소독하는 습관을 들일 것.

◆ 휴대폰 = 현대인의 대부분은 까무룩 잠이 드는 순간까지 휴대폰을 놓지 못한다. 그러니 화장실에 가지고 가는 것도 당연한 일. 하지만 일을 본 다음 어떻게 행동하는지 한 번 되짚어 보자. 어떤 손에 휴대폰을 들고 어떤 손으로 뒤처리를 하는가? 물을 내리고 세면대로 가기까지 휴대폰은 어디에 있는가?

화장실에 휴대폰을 들고 가는 사람은 20초 이상 손을 씻어도 소용이 없다. 휴대폰을 만지는 순간 바로 다시 오염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무척 어렵겠지만, 화장실에 휴대폰을 가지고 가는 버릇은 버려야 한다.

◆ 뚜껑 = 계속 화장실 얘기다. 일을 보고 일어나면서 그대로 물을 틀지 않도록 조심할 것. 변기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리면 분비물이 미세한 입자 형태로 사방에 튀게 된다. 욕실 벽이 세균과 바이러스로 도배되는 게 싫다면 물을 틀기 전,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는 습관을 기를 것. 그리고 칫솔은 변기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곳에 두어야 한다.

◆ 장바구니 = 절대 카트에 넣거나 계산대에 올려놓지 말 것. 갖가지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나 생선은 과일, 채소와 다른 장바구니에 담는 게 좋다. 도마를 따로 쓰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 함께 담을 경우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가 옮을 수 있다. 번거롭겠지만, 장바구니 역시 사용 후 바로 세탁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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