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요리할 때 ‘이것’ 주의해야

[사진=leafstock_lee/gettyimagebank]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에는 오후에 비가 조금 내리겠다. 예상 강우량은 5mm 미만이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서울이 14도 등 전국이 12도에서 23도로 수도권은 어제보다 조금 낮겠지만,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방은 어제보다 높겠다.

☞오늘의 건강=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도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량이 늘어난다. 이럴 때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은 봄철 영양 보충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의 나물을 채취해 먹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독성이 있는 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해 식중독에 걸린 것.

식용이 가능한 봄나물 중에서도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소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Colchicine)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꼭 어린 순만을 먹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히친은 원추리에 있는 수용성 독성물질로 끓는 물에 데치고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구면 쉽게 없앨 수 있다. 또한 박새, 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하게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봄나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채취하고 싶다면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또한 봄나물을 닮은 독초를 식용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미심쩍은 식물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