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년 더 유지해야 (연구)

[사진=elenabs/gettyimagebank]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2022년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14일 발표한 논문에서 2차 유행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는 파국을 막으려면 휴교, 집회 금지, 이동 제한령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더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종식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오더라도 2024년 안에 재유행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시 태세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 코로나19 전파 모델로 2025년까지 상황을 예측했다. 모델은 초기 팬데믹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다면 매년 겨울 유행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시나리오도 내놓았다.

연구진은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으나, 재유행을 피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간헐적으로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크 립시치 하버드대 교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면 경제와 교육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안다”면서 “이번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극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팬데믹을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Projecting the transmission dynamics of SARS-CoV-2 through the postpandemic period)는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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