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 전파…“지난 12월 시작됐다”

[사진=franckreporter/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무섭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이미 지난 12월 미국으로 전파됐다는 지방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웹 엠디’ 집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55만4922명, 사망자가 2만2025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을 앞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카운티 정부 대표이자 내과의인 제프 스미스 박사는 최근 카운티 리더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워싱턴주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기 최소 1개월 전인 12월부터 퍼지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 박사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지역 보건당국 등의 자료를 인용해 “우리가 처음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베이 에어리어에서 돌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독감이 심하게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를 인식하지 못했다”며 “코로나19의 증상은 독감과 매우 유사해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면 알아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사람은 의사한테 가지 않았을 것이고, 또한 병원에 갔더라도 의사들은 독감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A타임스는 베이 에어리어 지역에서는 지난 2월27일까지 코로나19 첫 확진자에 대한 보고가 없었으며, 이후 발생한 대다수의 확진 판정 사례는 지역적 확산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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