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물리치는 봄나물, 건강하게 즐기려면?

[사진=SUNGSU HAN/gettyimagebank]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은 꽤 쌀쌀하다. 경기 북부와 강원 산간 지역의 경우 영하로 내려간 곳도 있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가 풀리겠다. 아침 기온은 서울 4도, 대전 2도, 광주와 대구 2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겠다. 낮 최고 기온은 어제보다 2도에서 4도가량 오르며 평년기온을 회복한다.

☞오늘의 건강= ‘춘곤증’의 계절이 왔다.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며 소화도 잘 안 되고 매사 의욕이 없다. 이럴 때는 봄나물 요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입맛을 돋우고 춘곤증을 물리치는데 효과적이다.

봄나물이라고 하면 달래, 냉이, 쑥 등이 떠오른다. 달래는 봄나물 중 칼슘이 가장 많이 들어 있어 뼈와 치아 건강에 좋다. 깨끗이 씻은 뒤 고추장, 식초, 들깨가루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이 좋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채소로 유명하다. 냉이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 B1과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춘곤증이 심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냉이는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쑥은 봄나물 중 가장 늦게 시장에 나온다. 5월 단오에 채취한 것이 약성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칼슘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에 좋고 대장암을 예방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도 있다.

봄나물을 맛있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소금은 되도록 적게 넣고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들깨는 흰깨, 검은깨에 비해 지방 과 열량이 적고 섬유소와 비타민이 많다. 다이어트 기간 중 먹기에도 적합하다.

봄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으면 잔류농약과 식중독균 등으로부터 안전하다. 특히 맨손으로 나물을 무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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