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안전하게 장보는 법

[사진=Needs_Photo/gettyimagebank]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 따라서 쌀이건 과일이건 되도록 온라인으로 사는 게 좋다.

만약 직접 시장에 가야 한다면? 어떤 걸 조심해야 할까? 미국 ‘타임’이 전문가의 조언을 보도했다.

◆ 2미터 = 마트는 닫힌 공간. 여럿이 모이면 위험하다. 거리를 둘 것. 존스 홉킨스 의대 응급의학 교수 로렌 자우어 박사는 “바이러스 전염을 피하려면 다른 사람과 2미터 떨어지라”고 조언한다.

마감 세일이라는 말에 우르르 몰려가서는 안 된다. 물건을 고를 때도 마찬가지. 두부를 사러 갔는데 그 앞에 누가 있다면, 2미터 뒤에 설 것. 그가 떠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계산대 앞에 줄을 설 때도 2미터 간격을 둬야 한다. 차례가 되거든 가급적 멀리서 카드를 내밀 것. 직원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따라서 고객이 최대한 배려를 하는 게 중요하다.

◆ 혼자 = 마트에 가는 걸 예전처럼 가족 나들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카트에 싣고 엄마, 아빠가 함께 쇼핑을 하는 건 금물. 아이는 반드시 집에 두고, 아빠든 엄마든 한 사람만 나가야 한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혼자 장을 보는 게 중요하다. 4인 가족이 다 출동하는 대신 한 사람만 가게 되면, 마트 안에 있는 사람 수가 3명 줄어든다.

◆ 터치 = 쇼핑을 할 때는 이것저것 들어보고 만져보게 된다. 그런 행동을 자제할 것.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구리에서 4시간, 판지에서 24시간,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스틸에서는 2~3일을 버틸 수 있다.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다면, 선반이나 상품 표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특히 카트나 장바구니 손잡이가 위험하다.

뭔가에 손을 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할 것. 뭣보다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보스턴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원 교수 크리스토퍼 길 박사는 “절대로 눈, 코, 입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메모 = 나가는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메모를 해서 장을 보도록 하자. 메모는 되도록 종이에 하는 게 좋다. 물건을 들어 카트에 넣고, 폰을 열어 다음 살 걸 확인하고, 카트를 밀고 이동하는 건 바이러스를 폰에 ‘이식하는’ 행동이다.

컬럼비아 대학교 유행병학 교수 제시카 저스트맨 박사는 “마트뿐 아니라 공공장소에서는 휴대폰 등 소지품을 가능한 한 만지지 않는 게 현명하다”고 말한다.

◆ 손 씻기 = 마트를 나설 때는 문가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할 것. 즉 차문을 열고 운전대를 잡기 전에, 또는 집에 가서 번호 키를 누르고 손잡이를 돌리기 전에 반드시 손을 소독해야 한다.

집에 들어가면 다시 손을 씻고 사온 물건을 정리한다. 정리가 끝나면 다시 비누로 손을 씻고, 부엌을 치운다. 싱크대 상판, 냉장고 손잡이와 수납장 손잡이, 그리고 수도꼭지와 전등 스위치를 깨끗이 닦을 것. 사용한 카트와 들고 나갔던 휴대폰도 소독하면 좋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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