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댄스 집단감염, 좁은 공간-격한 운동이 전파 위험 ↑

[사진=해당 집단감염과 무관, kate_sept2004/gettyimagesbank]
충북 천안의 줌바댄스 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충청남도 방역대책본부는 천안지역 운동시설(줌바댄스)에서 발생, 전국 5개 시·도로 확산돼 116명의 확진자를 낳았던 코로나19 집단발병 중간 역학조사를 완료했다.

줌바댄스 집단감염은 지난달 24일 천안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을 바탕으로, 이 중 증상발생 시점이 유사한 3명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운동시설을 유일한 공동노출 장소로 확인하고 집단감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것.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39.1세, 성별로는 여성이 75%(87명), 거주지별로는 충남이 103명(88.8%; 천안 95명, 아산 8명), 세종(6.9%, 8명), 대구(1.7%, 2명), 경기(1.7%, 2명), 서울(0.9%, 1명) 순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환자의 구성은 강사가 8명(6.9%), 수강생 57명(49.1%), 강사 및 수강생의 가족 및 지인 등이 51명(44.1%)이었다.

증상은 충남 권역 101명의 확진 당시 중복 응답 기준으로 발열 또는 발열감이 20.8%(21명), 기침 20.8%(21명), 인후통 17.8%(18명), 근육통 13.9%(14명) 순으로 많았고 무증상도 24.8%(25명)로 나타났다.

전파경로는 환자들의 증상 발생일인 2월 18일에서 3월 12일 사이 강사(2.18~2.24)에서 수강생(2.20~3.9), 수강생에서 기타 가족 및 지인 (2.22~3.12)으로 전파됐다. 강사들의 공동폭로 요인은 2월 15일 열린 ‘전국댄스강사공동연수’인 것으로 확인된다. 참석 강사 전원에 대한 검사에서 27명 중 8명(충남 5, 서울 1, 세종 1, 대구 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받은 강사 8중 5명에서 4차 추가 전파가 발생했고, 나머지 3명으로 인한 2차 전파는 없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에서 줌바댄스와 같이 격한 신체운동이 일상 접촉에 비해 다수에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고 지역사회 내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전파가 확산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당분간 많은 사람이 함께 모이는 운동시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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