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교회 예배보다 진정한 기도를!

사진=gettyimagesbank

마을에 홍수가 몰아쳐서 목사가 기도를 올리기 시작할 때, 교회 신도가 목사에게 말했다.
“목사님, 빨리 높은 곳으로 피하시지요.”
“간절히 기도하면 주님이 구해주실 것이오.”
잠시 후 경찰관이 달려와 다급한 목소리로 재촉했다.
“빨리 이 보트로 대피하시오.”
“주님이 기도에 응답하실 겁니다.”
그 순간, 목사는 거대한 물살에 휩쓸려 결국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 앞에 선 그는 원망을 담아서 말했다.
“주님, 어찌 제 기도를 외면하셨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이 목사를 꾸짖으며 말했다.
“내가 네 기도를 듣고 교인, 경찰, 보트까지 보냈거늘 너는 어찌 모두 거부하고 이 곳에 왔단 말이냐?”

너무나 유명한 ‘목사와 홍수’ 또는 ‘목사와 급류’ 유머입니다.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상당수 개신교 교회가 미사와 법회, 예배를 중단했지만 일부 교회는 이번 주말에도 예배를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개신교가 코로나-19 때 펼쳐왔던 주장이 옳다면, 하나님이 신천지와 대남병원 등을 통해서 가르침을 줬지만, 일부 교회가 계시를 무시하고 ‘급류의 목사’가 되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닐까요?

토요일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집니다. 수도권과 충남은 토요일 오전 한때 미세먼지 ‘나쁨’이지만 이후 좋아지고, 나머지 지역은 주말 내내 공기 맑습니다. 날씨는 포근합니다. 주말에 사람 많은 곳 가급적 피하고, 창문 활짝 열고 가족이 함께 청소하기 바랍니다.

종교 신도들은 깨끗하게 청소된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보거나 기도하시기를! 우리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이길 수 있게끔 힘을 달라고, 지금 고통 받고 있는 가련한 환자와 허무하게 삶을 마감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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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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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2020-03-01 09:45:43 삭제

      참 이해하기 힘든 글을 쓰셨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것은 신천지에서 아무런 방역대책 없이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많은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책상에 다닥다닥 붙어서 일을 하고 있지만 모두 마스크를 사용하고 손세정을 하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일 8시간 이상을 말입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1주일에 단 1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을 하면서 악주조차 하지 않으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이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매일 8시간씩 근무하는 것 보다 더 안전하고 단 한시간의 시간도 자신의 신 앞에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정말 신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생각됩니다. 돈을 위해서는 자신이 감염이 될 수 있는 상황에도 직장에 출근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위해서는 단 한시간도 예배를 드리는데 주저하는 것이 정말 신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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