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도 집중력 잃지 않는 법 5

[사진=SeventyFour/gettyimagebank]
늙으면 집중력이 약해진다.

두뇌의 집행기능이 쇠퇴하기 때문이다. 집행기능이란 계획하고, 결정하고, 통제하는 능력이다. 배로 치자면 선장의 역할이다. 집행기능은 20대 초에 절정에 달한 뒤 점점 약해진다.

언제부턴가 익숙한 작업에서 실수하고,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까먹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경도 인지장애나 우울증, 공황장애의 조짐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노화에 따른 집중력 약화라면 그 속도를 늦추거나 개선할 수 있다.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조엘 셀리나스 박사에게 방법을 물었다.

◆시간 쪼개기 = 학교 시간표처럼 업무시간을 적절한 덩어리로 나누는 방법이다. 덩어리 시간의 길이는 개인차가 크다. 대개 10~50분 단위가 좋다. 각 덩어리 사이에는 짧은 휴식 시간을 둔다.

◆설탕과 카페인 =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채소,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적절한 카페인은 단기적으로 집중력을 높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기분이 들뜨거나 불안해지면서 오히려 집중을 방해한다.

◆알림 끄기 = 끝없이 알림을 내보내는 스마트폰은 집중의 장애물이다. 집중해야 할 때는 알림을 꺼두는 게 좋다. 집중력 향상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일정 시간 특정 앱을 사용하지 못 하게 하거나, 특정 사이트를 차단하는 앱들이 도움이 된다.

◆두뇌 훈련 = 집행기능을 이용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살리나스 박사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취미활동을 추천했다. 그림 그리기, 요리, 춤추기, 외국어 배우기 등이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활동이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울리기 = 외로움은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이런 증상들은 모두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관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유지하는 사교생활은 두뇌의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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