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사들을 돕는 방법

[사진=4X-image/gettyimagesbank]
전국에 구름 많고, 강원도와 경상도는 흐린다. 아침 최저 0~9도, 낮 최고 6~15로 어제보다는 수은주 약간 내려가지만 춥지는 않다. 미세먼지 수준은 대체로 ‘좋음.’ 전라도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 제주는 아침까지 비 내리다 그치고,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 독도 등에서는 비 내린다.

오늘의 건강 포커스=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본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종지 그릇만한 사고(思考) 틀로 누군가를 헐뜯는 인숭무레기, 사람들의 안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잇속만 차리는 장사치, 허황한 믿음에 빠져 엄벙덤벙 행동하는 천둥벌거숭이도 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칠까봐 위생에 더욱 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

영웅은 난세의 위기에 드러난다고 했던가, 숱한 이들이 자신을 불사르고 있고, 누군가를 도우려는 선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루 1, 2시간 자면서 방역을 지휘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핼쑥해진 얼굴은 ‘혹시 쓰러지면 안 되는데…,’ 사람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격무 속에서 살짝살짝 말뚝잠, 고주박잠을 자곤 또다시 환자들에게 달려가는 ‘방역 전사’들의 모습은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케 한다.

멀리 중국 우한에서 귀국 비행기에 오르려다가 일부 교민들이 남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귀국을 포기하고 교민의 건강을 챙기는 이상기 원장도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고 하겠다.

영웅은 대부분의 시민이 아닐까. 대구의 의료진을 도와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기 위해 전국에서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따뜻한 기부의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품은 사람, 공동체의 건강을 염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기에 결국은 이길 것이다. 생각과 말, 행동이 짧은 소수가 건강한 다수를 더 이상 해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 학교, 단체 등에서는 구성원들에게 방역 수칙을 좀 더 철저히 알리고, 각자가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귀찮더라도 외출 시 마스크 쓰고, 손 깨끗이 씻고, 손톱 단정히 자르고, 기침할 때 손수건 휴지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가리는 것 등을 실천하고 모임 갖지 않는 것만 해도 영웅들의 고생과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당분간 열이나 기침이 나면 외출을 삼가고, 며칠 기다렸다가 가라앉지 않거나 심해지면 선별진료소를 찾거나 보건소, 1339에 문의해야 한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코로나-19의 확산 흐름을 꺾을 수 있다. 그래야 방역 전사들도 자신의 건강을 챙기며 조금이라도 쉴 수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따뜻한 말이나 메시지 보내는 것도 우리 전체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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