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美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착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백신사업부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사스 백신 개발 작업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사노피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 조직인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 (BARDA)과 협력해 전임상 단계의 사스 백신 후보를 연구할 계획이다.

사노피 백신 부문 글로벌 대표인 데이비드 로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세계 보건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사노피는 BARDA와의 협력을 통해 잠재적인 백신 후보의 개발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는 자체 재조합 DNA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만들 계획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항원 물질을 빠르게 대량 생산하고,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면역 체계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BARDA 국장인 릭 브라이트 박사는 “새롭게 발생한 바이러스는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노피 파스퇴르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허가된 재조합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 후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사노피가 인수한 프로틴사이언스는 동물 시험 모델을 통한 비임상연구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부분적 예방 효과를 일으키는 사스 백신 후보를 개발했다. 이러한 작업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사노피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허가 받은 백신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임상 시험을 위한 연구와 원료물질 생산을 비교적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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