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신종코로나 검체, 환자가 불편해해도 충분히 채취해야”

최대잠복기간(14일)을 지난 17일째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28번 환자)와 관련,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정확한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협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KMA 코로나팩트 앱에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검사 가능 기관, 하기도 및 상기도에서의 검체 채취방법, 유의사항, 검사시간 등의 정보를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을 곁들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의협은 이 게시물과 관련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음성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충분한 양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올바른 방법으로 검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질병관리본부 지정 의료기관에서 하기도와 상기도 두 종류의 검체를 채취한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6시간이며, 회신까지는 1일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검체 채취 시에는 환자가 불편감과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검체 채취 시 반드시 멸균된 플라스틱 면봉을 이용해야 하며, 바이러스들이 세포 안에서 증식하므로 환자가 다소 불편해하더라도 충분한 점막세포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의료기관은 수탁검사기관 8개소, 의료기관 38개소이며, 보건소 검체 채취 가능 기관은 124곳이다.

한편 의협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발의 내용에 대한 의견도 제출할 계획이다. 감염병 유행 시 △호흡기 질환 환자 △의료기관 종사자 △전파확산 우려가 높은 곳의 종사자가 우선적인 마스크 배분 대상이라는 점을 전달하고, 마스크 배분 대상자 설정 등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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