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날씨 따뜻해지면 사라질까?

[사진=sasirin pamai/gettyimagesbank]
겨울이 가고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이렇게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점차 누그러들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힌 뒤 “바라건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신종코로나는 약해지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쓴 바 있다.

전염병 전문가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2일 현재 101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신종코로나의 발생지인 중국에서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퇴치에 기대를 하는 분위기지만 봄이나 여름이 이 감염증에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4만3000여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이 신종 바이러스를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봄기운이 바이러스를 서서히 물러가게 하기를 바라지만 전망은 불분명하다”고 말한다.

신종코로나는 호흡기 바이러스다. 호흡기 바이러스들은 종종 계절성인 경우가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독감(인플루엔자)는 미국의 경우 겨울에 성행하는 등 계절성을 띤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일 년 내내 존재하기도 한다.

미국 국립감염병재단의 의료부장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과학자들이 수십 년 동안 독감에 대해 연구해 왔지만 이런 현상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코로나는 불과 2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사람에게서 발견됐다”며 “이 때문에 날씨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히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종코로나 이전에 계절성을 띤 코로나바이러스 적어도 4가지가 있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수수께끼에 쌓여있지만 결과적으로 계절성으로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2002~2003년 발발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뒤 여름에 사라졌다. 2004년 사스의 계절적 변동에 대한 연구 보고서도 사스의 계절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보고서의 저자는 “계절에 따라 감염병의 소멸과 재발을 이끄는 힘에 대해 우리가 이해한 것은 부분적이며 이에 따라 사스가 어떻게 언제 다시 발생할지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 감염병이 겨울 시즌에 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열대 지방에서도 고부담의 감염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병이 단지 찬 날씨와 건조한 시기에 일어난다고 해석하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썼다.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 박사는 “이번 신종코로나가 봄에 끝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스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며 호흡기질환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그는 “신종코로나가 이달 말 절정에 달한 뒤 점차 감소할 것”이라며 “4월에 완전히 종식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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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윤자영

    여기는 괌이고 괌에서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괌에서는 아무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도않고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 됐다는 뉴스도 안 나옵니다. 간혹 한국에서나 중국, 일본에서온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경우를 보지만 괌지역주민들은 별 신경을 안쓰는듯 합니다. 그러고보면 날씨가 따뜻하면서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바이러스가 맥을 못추는건 아닌가 생각 해봅니다.
    한국에 봄이 와보면 알겠네요. 따뚯해지면 코로나 바이로스가 다 사라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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