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닥 건강상담] 포경수술을 했는데도 포피가 귀두를 덮어요

 

베닥 건강상담 17화

출연: 민권식 부산 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윤수은 칼럼니스트

사연: 안녕하세요? 제가 사연을 보낸 건 다름이 아니라 남들과는 확인히 다른 음경 모양 때문입니다. 포경수술을 했는데도 포피가 평상시에 귀두를 덮고 있거든요. 손으로 잡아당기면 괜찮은데 금방 다시 안으로 말려들어갑니다. 이 때 털이 같이 말려들어가기도 하고요. 찾아보니 함몰음경이라는 것 같더라고요. 모양이 이상하다보니 목욕탕이나 헬스장 샤워실 같은 데 가면 항상 귀두가 나오게끔 뒤돌아서 까고 그러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지인들과 목욕탕 가기도 꺼려지고요. 성관계 시에는 지장이 없는데 끝나면 씻고서 꼭 팬티를 입고 있습니다. 평상 시 크기만 괜찮아져도 이런 스트레스 안 받을 거 같은데, 길이 연장수술을 해야되는 건가요? 음경확대술을 해야되나요? 아니면 포경수술을 한 번 더 해야되나요? 수술하면 부작용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윤 작가 : 제가 먼저 궁금한 건 ‘함몰음경이냐, 아니냐’보다 왜 목욕탕에 같이 가요? 지인들이랑? 목욕은 혼자 하셔야죠. 굳이 꼭 남자 지인들이랑 같이 가야 하는 건가?

■ 민 교수 :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내가 너와 가장 친한 친구라는 표를 내는 그런 의미에서 같이 목욕탕에 갑니다. 지금도 그렇죠? 공 치고 난 다음에 목욕탕 같이 가서 한번 씻고 나오는 게 아주 강력한 그리고 끈끈한 우정의 끈이 있다는 걸 의미하는 뜻이거든요.

□ 윤 작가 : 알겠습니다. 사연 제보자는 정황 상 함몰음경이라고 할 수 있나요?

■ 민 교수 : 네, 이거는 뭐 두 말할 것도 없이 함몰음경입니다. 아마 수술이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 결국 이제 함몰음경은 음경과 치골 사이에 있는 근막이 있는데 근막이 선천적으로 짧아진 거죠. 쪼그라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상황 때문에 음경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겁니다. 근데 이제 수술할 때는 그 근막을 다 끊어주면 저절로 튀어나와요, 음경이. 자기 모양새가 있으니까. 그게 아마 첫 수술할 때 안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이거는 뭐 어떤 이유든지 수술만 하시면 다시 (귀두를 드러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신 비뇨 의학과에 가서 수술을 하셔야 되겠죠. (첫 수술을 집도한) 이 의사 분은 수술을 해 본 사람이에요. 그래서 발기 됐을 때의 피부를 남긴다고 남기다 보니 지금 귀두가 덮이는 모양새가 나는 거예요. 근데 잘 모르는 분들이 수술을 하면 귀두를 노출시키기 위해서 완전히 피부를 다 잘라버립니다. 그러지 않으면 노출이 안되거든요, 자꾸 덮이니까. 그러다 보면 나중에 발기될 때 피부가 모자라요. 아프고 문제가 생기죠.

□ 윤 작가 : 그럼 어떻게 되죠? 다시 또 피부를 붙여야 되나요?

■ 민 교수 : 다시 붙여줘야 합니다. 그 수술은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함몰음경 수술의 가장 잘못된 게, 제가 방금 말씀드렸듯이 피부가 모자라는 거. 그게 제일 큰 합병증이죠. 이 분은 그럴 일이 없겠지만.

□ 윤 작가 : 비용이 어마어마한가요?

■ 민 교수 : 일반 포경수술보다는 좀 비쌉니다. 겉보기에는 포경수술이라 느끼는데, 수술 이름은 함몰음경 교정술입니다. 포경수술이 아니고요. 수술의 기술적인 면에서는 (포경수술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경험이 좀 필요하기도 하고.

[사진=베닥 건강상담 17화]
□ 윤 작가 : 만약에 같이 수술한다, 포경수술+확대술. 일상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까, 전 그게 궁금하거든요. 일단 함몰음경도 스트레스지만 평상시 사이즈도 좀 스트레스이신 것 같아서요.

■ 민 교수 : 글쎄요, 뭐 확대술 같은 경우에는 방법에 따라 다른데 요즘에는 필러를 많이 쓰니까, 사실은 복귀하는 데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 윤 작가 : 제가 말한 복귀는 성생활 말고 걸어 다니는데… 정상인처럼 걸어 다닐 수 있느냐.

■ 민 교수 : 그거요? 그거는 시술하고 바로 가능합니다.

□ 윤 작가 : 예를 들어 소변을 눌 때 라던지, 전혀 그럴 때 지장 없습니까?

■ 민 교수 : 소변볼 때도 지장은 없고요. 다만 상처는 있으니까 그런 것 때문에 불편한 정도는 있죠. 마취만 문제가 아니라면 외래에서 수술하고는 바로 퇴원 가능합니다.

□ 윤 작가 : 만약 둘 다 같이 해도요?

■ 민 교수 : 예, 그렇죠. 필러는 겔 같은 거를 주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입해서 무언가가 내 피부를 박리를 하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통증은 있죠. 들어오면 그게 답니다. 다만 그 상태에서 아직 완전히 굳기 전에 압박을 가하면 모양이 뒤틀어지겠죠. 그런 것만 주의한다면 이거 때문에 내가 생활을 못한다거나 일반적인 일들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 윤 작가 : 함몰음경 교정 수술을 받는다면 부작용 중에 가장 안 좋은 것 하나 말씀해주세요. 죽고 사는 문제는 없잖아요, 일단.

■ 민 교수 : 제대로 된 수술만 한다면 아주 드물게 출혈. (근막을 밖으로) 완전히 드러내서 보고 수술을 하는 게 아니고 아주 깊은 곳에서 가위를 넣고 박리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혈관이 다칠 가능성은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거의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문제 될 게 없고. 간혹 드물게는 좀 깊이 잘라내기 때문에 임파선이 지나가는 길을 잘라버려요. 그래서 좀 붓는 경향이 있습니다. 귀두 쪽에 있는 포피가 좀 부어서 많은 사람들이 놀래고 하는데 전혀 상관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문제 될 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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