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2번째 환자 완쾌…1번째 환자도 병세 호전돼

[사진=3d image of coronavirus, Evgenii Kovalev/gettyimagesbank]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첫 퇴원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환자가 현재 양호한 상태를 보여 퇴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55세 한국 남성 A씨의 증상이 완쾌됐으며,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는 등 호전된 상태를 보여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첫 퇴원 사례가 될 예정인 만큼 전문가들과 협의해 퇴원 기준과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중국 우한시에서 근무하다가 지난달 22일 국내에 입국해 김포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확인됐다. 자택에서 능동감시를 받다가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A씨와의 접촉자는 총 75명으로, 현재 7명이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은 상태다.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국내 첫 번째 확진 환자인 35세 중국인 여성 역시 현재 폐렴 증상이 거의 사라진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첫 번째, 두 번째 확진 환자뿐 아니라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확진 환자들 역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을 땐 폐렴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는 총 15명으로, 평균 연령은 42.9세(25~62세)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490명 중 414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 해제됐고, 확진 환자와의 접촉자 913명 중 5명은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았다. 입국한 우한 교민 701명 중 확진자는 1명이며, 입국 교민의 임시생활시설에는 현재 의사 5명을 포함한 정부합동지원단이 파견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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