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밀접-일상 접촉자 구분 없앤다

[사진=emojoez/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접촉자 구분이 4일부터 폐지된다.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분하던 종래 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일괄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 격리 조치한다.

확진환자의 유증상기 때 2미터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9시 기준 총 49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15명 확진, 414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61명 검사가 진행 중이다.

[표=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감염자 중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9명이며, 일본에서 확진된 환자와의 접촉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1명, 그 외 국내에서 2차적으로 감염된 사례는 5명이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모니터링 중인 접촉자 913명(밀접 474명, 일상 439명) 중 5명은 환자로 확진됐다. 2일 진단 받은 14번째 확진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환자는 증상 발현 후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의료기관,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다. 15번째 확진자(43세 남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2명이 확인됐고, 환자는 우한 소재 의류상가(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3번째·7번째 환자도 해당 상가에서 근무를 했고, 8번째 환자는 해당 상가를 종종 방문한 적이 있어 총 4명의 환자가 상가 4층에 근무 또는 방문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단, 15번째 환자는 4번째 확진자의 항공기 접촉자로도 확인돼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고, 1일 증상 발현 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격리 조치 후 확진됐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1일 2차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교민들의 일제 진단검사 결과, 2차 입국 대상자 333명은 당초 증상을 호소하던 7명을 포함해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2차에 걸친 이송 교민 총 701명 중 확진 환자는 1명으로,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 우한시 ‘더 플레이스’ 상가에서 근무했거나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일 땐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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