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의 원칙 “손과 얼굴을 멀리 하라”

[사진=Alexandr Dubovitskiy/gettyimagebank]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일 오전 9시 현재 전날 대비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면서 “이로써 총 확진자는 15명으로 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사람은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 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상담해야 한다.

14일 이내 중국을 다녀왔던 사람은 먼저 가족이나 친지 등 지인들과의 접촉 시 조심해야 한다. 가장 먼저 만나고 집안 등 밀폐공간에서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외부 활동 시에만 마스크를 착용할 게 아니라 당분간 집안 등 밀폐장소에서 만나는 지인들의 건강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마스크는 예방 효과도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는데 더욱 필요하다. 기침, 재채기를 하면 더 많은 바이러스가 주변에 뻗어나가 2차 감염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중국을 다녀 왔다면 2주 정도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불편 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국민 행동수칙에 따르면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마스크를 늘 쓰고 다녀도 손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으면 마스크를 만질 때 위험해 질 수 있다. 마스크 착용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손 씻기에 신경 쓰지 않으면 바이러스 예방법의 대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코나 목 점막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코나 입 주위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 악수 등 손과 손이 접촉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중교통의 손잡이 등을 이용한 후에도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손과 얼굴을 멀리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뿐 아니라 건강수명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된다. 감기나 독감, 일반 폐렴, 피부병 등은 손으로 입, 코 주위를 자주 만지는 습관에서 비롯될 수 있다.

독감이나 일반 폐렴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평소 몸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위험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월 30일 “이번 겨울, 미국에서 독감에 걸린 사람은 1500만 명이고 이 중 82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어떤 유명인은 얼굴의 피부 트러블을 막기 위해 세수할 때도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 흐르는 물에 씻는다고 했다.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며 웃음 짓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감염과 관련된 ‘손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위해서는 식습관, 운동도 중요하지만 각종 호흡기 감염증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손과 얼굴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다. 물론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없어져도 손을 자주 씻고 얼굴을 만지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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