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도 우한 폐렴에 걸리나요?

[사진=FamVeld/gettyimagesbank]
고양이나 개와 같은 반려동물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사람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동물 종들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다. 새는 조류코로나바이러스(avian coronavirus)에 걸리고, 돼지는 돼지코로나바이러스(porcine coronavirus), 소는 소코로나바이러스(bovine coronavirus), 말은 말코로나바이러스(equine coronavirus)에 걸릴 수 있다.

개는 개코로나바이러스(canine coronavirus)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는 설사와 구토를 하고 복통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감염 경로는 주로 배설물을 먹는 과정에서 감염되는 경향을 보인다. 개는 재채기가 나고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 호흡기질환 형태를 보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

고양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일반적으로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단 감염된 고양이 중 5~10% 정도는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인해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점점 증상이 악화돼 폐사율을 높이는 치명적인 상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동물 종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동물들에서도 살아남으려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야 한다. 가령 고양이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는 개코로나바이러스와 돼지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에 편입될 수 있도록 변이가 일어난다.

이 같은 서로 다른 동물 종간의 감염은 그 동물들의 세포 표면에 비슷한 수용체가 있을 때 발생한다는 것이 바이러스 기원을 연구 중인 미국 비정부기구 ‘에코헬스 얼라이언스(EcoHealth Alliance)’의 설명이다.

즉 사람이 가진 세포 수용체가 다른 동물에서 온 코로나바이러스와 결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사람은 박쥐와 유사한 세포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역시 박쥐가 주범으로 꼽히는 이유다.

하지만 고양이와 개의 세포 수용체는 사람이 가진 것과 매우 다르다.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은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달할 수 없고, 반대로 사람 역시 반려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없다. 우한 폐렴과 관련해서 개와 고양이에게 감염될 염려는 덜어도 좋을 듯하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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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지나가다

    중세적 얘기를 하고 있네! 동물과 사람간 감염이 돼서 지금 이 난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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