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무섭게 확산…아프리카에도 상륙?

[사진=mheim3011/gettyimagesbank]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확진자 수가 중국 본토에서만 6000명을 돌파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29일 오후 6시 현재 6078명이며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전했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2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49명이 숨졌다.

중국 외에도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15개국 이상에서 60명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아프리카의 수단과 적도기니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아프리카까지 번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의료 관찰을 하고 있고, 적도기니에서는 베이징에서 온 여행객 4명이 증상을 보여 격리를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아프리카는 의료시설이나 인력 등에서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곳이라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단 보건 당국은 의사가 남녀 의심 환자 2명을 관찰하고 있으며, 공항과 항만 등에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적도기니에서 발생한 의심 환자 4명은 에티오피아항공편으로 수도인 말라보에 도착한 것을 알려졌다. 적도기니 당국도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14일 동안 격리시킨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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