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꺼억’…트림 잦은 4가지 이유

[사진=nicoletanionescu/gettyimagesbank]

트림은 위에서 가스가 구강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트림은 종종 당황스러운 상황을 연출한다. 중요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서 나온 트림이 민망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림을 절제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다행이 건강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트림이 질병과 연관이 있는 경우일지라도 대부분 유순한 수준의 질환과 연관이 있다.

락토오스 불내증, 프룩토오스 불내증, 셀리악병처럼 음식에 과민한 상태일 때 트림이 잦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이 이런 증상 외에도 트림이 잦은 이유 4가지를 소개했다.

1. 위산 역류증이 있다

트림이 메스꺼움이나 속 쓰림과 동반돼 나타난다면 이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트림을 할 때 가슴이나 목구멍으로부터 음식물을 비롯한 이물질이 나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위산이 역류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사 후 적어도 3시간동안은 눕지 않아야 한다. 위가 비었을 때 눕도록 하고, 과식 역시 피해야 한다. 감귤류 과일, 매운 음식, 산성 식품,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식 등도 덜 먹도록 자제해야 한다.

2. 식사속도가 너무 빠르다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 사람도 벌컥벌컥 음료를 마신다거나 게걸스럽게 음식을 해치우면 평소보다 트림이 자주 나오게 된다. 트림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음식과 함께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상부 식도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공기가 빠져나오는 현상이 트림이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많은 공기가 넘어가면 그 만큼 트림의 양 역시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때보다 급하게 먹을 때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므로 식사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일본 나고야대학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른 사람일수록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비만을 막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여유 있게 식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3. 부비강의 기능이 떨어졌다

코 안쪽의 이어진 구멍을 부비강이라고 한다. 이 부위가 자꾸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이 생긴다. 즉 입으로 많은 공기를 흡입하게 된다는 의미다.

실질적으로 부비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삼킨 공기의 양이 많다는 보고가 있다. 알레르기 시즌이나 코감기가 걸렸을 땐 천천히 식사해야 잦은 트림을 막을 수 있다.

4. 탄산음료를 너무 자주 마신다

트림 참기 게임을 할 때 선행되는 행동은 탄산음료 마시기다. 탄산이 든 음료는 위로 많은 공기를 배달한다.

식도가 아닌 위로부터 올라오는 트림은 소리가 좀 더 크고, 냄새 역시 보다 강하다. 위로 넘어간 음식은 일부 소화과정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처럼 강한 냄새를 유발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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