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폐렴도 위험하다… 감기 심하면 폐렴 될까

[사진=decade3d – anatomy online/shutterstock]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 때문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한 ‘우한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밝혀졌다. 하지만 노인이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일반 폐렴도 위험하다.

노인 사망 원인의 상당수가 폐렴이 직접 원인인 경우가 많다. 낙상 등 다른 질환이나 사고로 입원했다가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렴으로 사망한다. 유명인들의 사망 원인이 폐렴으로 많이 알려진 이유다. 지난 21일에는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6개월 전에도 감기로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사망 5일 전에 다시 입원했다가 폐렴 진단을 받았다.

폐렴은 숨을 쉬는 허파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기침, 가래, 발열, 호흡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폐렴은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가족 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는 않다. 개인의 건강상태와 환경, 면역력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같은 폐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폐렴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다. 몸이 약한 노약자가 폐렴에 취약하다.

폐렴은 노인들에게만 위험한 병이 아니다. 최은화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교수는 “어린이가  폐렴에 걸리면 열로 인해 힘들어하고 크게 고생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최적의 치료방향을 제시하여 아이들이 빨리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될까?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물게 폐렴이 되기도 한다. 대다수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병이 생긴다. 일부 폐렴은 초기에 감기증상과 비슷해 감기가 폐렴이 된 것 같이 보이는 것이다.

폐렴 발생의 약 3분의 1은 흡연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금연이 폐렴 예방에 아주 중요하다. 영양결핍 또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므로 음식 섭취 등 영양에 신경 써야 한다. 폐렴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손 씻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열이 나면서 기침과 누런 가래가 나오면 폐렴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감기로 지레짐작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흉부사진을 찍어 보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가 올라 있으면 폐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노인의 경우  폐렴은 아주 위험한 병이다. 지난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병원 내 감염 문제가 개선되고 예방에 신경 쓰고 있지만, 이참에 병문안 문화를 바꾸는 게 좋다.  노약자들은 친지 등의 병문안을 삼가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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