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 설 연휴 채근하는 말 경계해야

[사진=VGstockstudio/shutterstock]
“라떼(나 때)는 말이야. 제사 전날 미리 도착해서 전도 부치고, 청소도 해두고 그랬는데 말이야.”

시쳇말로 소위 ‘꼰대’라 불리는 기성세대를 비꼬는 유행어로 ‘라떼’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말은 경계해야 의미가 함축된 단어다.

직장 공간과 출퇴근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벗어나 명절 휴일을 즐기고 싶지만, 가족과 친지들을 만난 자리에서 또 다른 ‘라떼식’ 언어 공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벌어진다.

설 명절은 힘과 격려를 얻고 다시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 졸업 후 직장을 찾고 있는 취업준비생, 육아와 직상생활을 병행하는 워킹맘, 결혼적령기가 지났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는 미혼 남녀 등이 이 시기 자주 공격 대상이 된다.

이에 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 윤제연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삼촌·이모가 취업준비생 조카에게= “시험 준비는 잘 돼가니? oo은 대기업에 합격해서 친구들하고 여행 갔다는데, 공무원 시험만 고집하지 말고 부모님도 나이 들어가시는데 빨리 작은 회사라도 취업해서 독립해야지.”

◆ 시부모가 워킹맘 며느리에게= “애 키우느라 힘들지? 이제 회사도 어느 정도 다녔고, 애들도 지금 시기에는 엄마가 옆에 있어줘야 하니 이제 회사를 그만두는 건 어떠니?”

◆ 부모가 장성한 자녀에게= “얘야, 아빠‧엄마 소원은 네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올해부터는 눈을 좀 낮춰서 같이 살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명절 연휴 잔소리처럼 이런 말을 내뱉기도 하고, 잔소리를 할 의도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이처럼 진부한 말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어떤 의도든 이 같은 말을 듣는 상대방은 상처를 받는다.

그렇다면 어떤 말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 좋을까? 상대방의 좋은 점을 칭찬하거나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말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윤제연 교수는 “가족 구성원들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들어 이를 표현하려 했던 말이, 오히려 채근 당하는 느낌을 주어 일시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지금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가족 구성원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격려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적으로 서로 교감하고, 감정적으로 지지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힘과 격려를 받으면 명절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연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의식적으로라도 하지 말아야 할 말들은 피하고, 의도적으로 좋은 말을 건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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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이해원

    긍정적인 말, 용기를 주는 말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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