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사진=Rawpixel/gettyimagesbank]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한 폐렴’으로도 불리는데 22일 밤까지 사망자가 17명으로 증가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는 22일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54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1명이 발생한 미국의 의료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극심한 공포감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갤버스턴국립연구소 소장인 레 듀크 박사는 “경계해야 할 점은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과 사람 간에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듀크 박사는 “또한 이 바이러스가 독감 시즌에 발생했기 때문에 다른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와 구별이 어렵다는 점과 중국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수십억명의 중국인이 이동을 하는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우한 코로나’에 대해 알아야 할 것 3가지를 소개했다.

1.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과(Family Coronaviridae)에 속하는 바이러스들을 지칭하며 일반적으로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도 발견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종이 다양하고, 바이러스의 특성과 숙주에 따라서 일반 감기를 포함해 호흡기와 소화기 감염 병을 모두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문제시되었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중증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번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은 2015년 국내에서 4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메르스와 2002~2003년 전 세계적으로 8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사스 사이의 전파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 듀크 박사는 “사스 때와 다른 점은 이번 사태가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의 대처 방법이었다”며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환자 및 사망자 수를 계속 업데이트해 발표했고 유전자 서열 등에 대해서도 공표를 해 예전처럼 바이러스에 기습을 당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2.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와 유사한 가볍거나 적당한 강도의 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콧물 △두통 △기침 △인두염 등의 증상이 며칠간 계속된다.

심한 경우 인후, 기관지, 허파를 포함하는 호흡기 즉, 하기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면역체계가 약해진 심장이나 폐 질환 환자가 취약하다.

3. 치료법은?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약은 없다. 몇몇 연구소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확진된 남성 환자에게도 ‘지지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진통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처방을 통해 열을 내리는 방법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는 숨 쉬기가 어려울 경우 호흡을 도와주는 지지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현지에서는 항바이러스성의 단백질가수분해효소 억제제를 사용해 치료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헬스 디스트릭트의 보건 담당 공무원인 크리스 스피터스는 “남성 환자는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환자는 크게 아프지는 않은 상태며 의료진이나 공중보건에도 큰 위험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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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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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2020-01-24 10:17:40 삭제

      이번 기회에 청국을 크리닝하는 조은 기회가 되길........ 습근평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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