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알려주는 혈관 건강 유지법

[사진=Anna Jurkovska/shutterstock]

혈전이나 정맥류 등 혈관 질환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헬스데이’가 미국 시카고대학교 의과대학의 혈관 외과 전문의인 첼시 도시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혈관 건강 유지법에 대해 보도했다.

혈관계는 동맥과 정맥으로 구성돼 있다. 동맥은 산소와 영양소가 포함한 혈액을 신체 구석구석에 보내는 반면, 정맥은 산소를 다 써버린 폐기물질이 가득 찬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 새로 교체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 질환은 동맥과 정맥 모두에서 발생한다. 60세가 넘는 노인 중 12~20%는 말초동맥질환에 걸리며, 여성의 40%에게서는 정맥 부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에 생기는 혈전은 어느 나이 때나 발생하는 데 아프거나 부상이 있거나 일정 기간 걸을 수 없는 경우,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서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하지정맥류는 젊은 여성에게 많은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죽상경화증 같은 동맥 질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가한다. 동맥과 정맥의 건강은 유전자와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하지정맥류나 정맥 부전의 가장 일반적인 위험 인자로는 가족력과 오래 서 있는 것, 여러 차례의 임신 등이 있다.

도시 박사는 “압박 스타킹을 꾸준히 사용하고 다리를 들어올리기 등의 운동을 통해 하지정맥류나 정맥 부전 같은 정맥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심장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동맥과 정맥에 다 유익하다”며 “동맥을 보호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하거나 담배를 끊어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 것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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