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건강히 맞는 감염병 예방 수칙은?

[사진=robuart/shutterstock]
설 연휴에는 가족 방문이나 여행 목적으로 국내외를 이동하는 인구가 늘면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와 국외에서 각각 지켜야 할 수칙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실천, 안전한 음식 섭취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해외여행 시 감염병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하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국내에 머무를 시 주의해야 할 사항

명절 기간에는 사람 간 접촉 혹은 상온에 장시간 노출된 음식을 먹으면서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인플루엔자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만성 간질환자 등의 A형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먹지 않아야 한다. 조개류는 익혀먹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 등 개인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1월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사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속도는 지난 3년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임신부, 고령층, 어린이 등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겨울에서 봄까지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도 설 연휴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 환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의 수칙을 따르도록 한다.

◆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

해외 여행객은 현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뎅기열, 세균성이질, 홍역,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에 의한 법정 감염병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 우한시 방문으로 인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새로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가금류, 야생동물 및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현지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는 가급적 방문하지 않도록 한다.

홍역은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았거나 홍역 유행국가를 여행했을 때 감염된다. 따라서 ‘면역의 증거’가 없는 20~30대 성인은 홍역 유행국가 여행 시 출국 전 최소 1회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의 증거는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 △홍역 항체 검사 양성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6~11개월 영아도 출국 전 1회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에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말라리아 유행국가 여행 전에는 의료진과 상담해 예방약을 복용하고,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생국가 여행을 연기하고 해당 국가를 방문한 사람들은 6개월간 남녀 모두 임신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

중동지역에서는 메르스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할 때는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낙타와의 접촉도 피하도록 한다.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 생낙타유 등은 섭취하지 말고 진료 목적 이외에는 현지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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