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뚱뚱하면 수면 무호흡? (연구)

[사진=4774344sean/gettyimagebank]
혀에 지방이 많으면 수면 무호흡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혀가 뚱뚱한 사람은 자면서 코를 골거나,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거나, 헐떡일 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수면 무호흡의 이런 증상들이 장기간 지속하면 만성 피로, 심장질환, 당뇨 등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혀가 날씬해지면 수면 무호흡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걸까? 이번 연구를 내놓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연구진의 대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비만한 사람이 수면 무호흡을 겪을 위험이 크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도가 비슷한 경우, 혀가 더 비대한 사람이 수면 무호흡을 경험할 위험이 더 컸다.

근육 덩어리로 알려진 혀를 날씬하게 하는 건 가능할까?

리처드 슈왑 박사는 “혀에는 지방의 마블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지방을 줄여 혀를 날씬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 67명이 체중을 10% 감량할 때까지 식생활과 운동 습관 등을 집중적으로 조절했다. 감량 전후 혀의 크기를 자기공명장치(MRI)로 살핀 결과, 혀의 지방은 눈에 띄게 줄었고, 수면 무호흡 증상은 30% 정도 완화됐다.

다른 모든 신체 부위가 그렇듯 혀만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은 없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건강한 식단과 다양한 운동으로 살을 뺐다.

이번 연구(Effect of Weight Loss on Upper Airway Anatomy and the Apnea Hypopnea Index: The Importance of Tongue Fat)는 미국 흉부학회 학술지 ‘호흡기 및 중환자의학(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이 게재하고, CNN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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