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알코올’ 美 젊은층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사진=DRogatnev/shutterstock]
“예전보다 잠도 잘 오고 에너지도 넘치고 불안감도 줄었어요. 술 없이도 인생이 재미있고 충만한 느낌이 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최근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술 자제하기’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은 이렇게 얘기했다. 술을 끊으면 무슨 재미로 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익숙해지고 나니 오히려 삶의 즐거움이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신년 금주 계획을 세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술 없는 1월(Dry January)’이라는 공중보건 캠페인으로 영국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1월 한 달간 술을 마시지 말자는 운동을 한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의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5명 중 1명이 올해 1월 한 달간 술 없이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3년 영국에서 4000명의 인원으로 시작됐지만, 2018년에는 400만 명으로 증가했고, 지금은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트렌디한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 덕분에 이 캠페인이 확산되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캠페인에는 과학적인 근거도 뒷받침되고 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과학자들은 가끔 마시는 술 혹은 적당한 양의 음주가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들을 발표했다. 하지만 보다 최근 진행된 분석 결과는 이와 다르다. 가령 ‘더 란셋(The Lancet)’에 2018년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수백 지역에서 25년간 음주와 건강의 상관성을 비교한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건강에 유익한 음주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복지부(DHHS)와 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술을 발암물질로 선언하기도 했다. 실질적으로 최근 연구에서는 매일 2잔씩 40년간 술을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에 걸릴 위험률이 54% 증가한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이처럼 장기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건강 문제는 당장 술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에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이에 1월간 술 안 마시기 캠페인은 당장은 술을 끊기 쉽지 않지만 끊었을 때 나타나는 수면 상태, 식습관의 변화, 정신건강 개선 등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느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인 만큼 절주 혹은 금주를 통해 이를 경험해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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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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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팔 당연하지. 술 마시면 개가 된다. 문재앙이라는 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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