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올바른 손씻기-기침예절 방법은?

[사진=Maryia Naidzionysheva/shutterstock]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예방 조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해 11월 15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하는데, 7~12세 아동에서 특히 많이 나타나고, 집단생활을 하는 초·중·고생에서 많은 경향을 보인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시 결과, 2019년 9월 1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 총 596건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 중 A(H1N1)pdm09는 430건(72.1%), A(H3N2)는 147건(24.7%) B(Victoria)는 19건(3.2%)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 유행은 봄까지 지속되므로 특히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들과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접종률이 낮은 10~12세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백신 접종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바이러스주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할 때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나, 일치하지 않을 경우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요즘 A형 독감, 특히 H1N1이 많이 유행하고 있는데 주로 청소년,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자에서도 환자 발생이 많은 편”이라며 “백신을 맞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갑작스러운 발열·기침·인후통이 생기면 독감을 의심,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인플루엔자는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 다른 사람이나 물체에 묻은 비말을 만진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을 만질 경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손 씻기의 역할이 크다. 손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또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용변을 본 후 등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 기침 예절 실천하려면?=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입을 가렸다면 손을 씻어야 한다. 기침을 할 때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특히 마스크는 코나 입에서 나온 분비물이 닿지 않은 끈 부위를 잡고 버리도록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도록 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기침 분비물과 접촉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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