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만 따뜻하게? 수족냉증 땐 온몸 온도 높여야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손과 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이 있으면 겨울철 고통과 불편이 크다. 수족냉증을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족냉증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냉한 상태를 말한다.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의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발생원인 다양…질환-나쁜 습관 등으로 나타나

수족냉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디스크, 말초신경염, 혈관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데,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감소해 나타난다. 고지혈증, 당뇨 등에 의한 말초혈관질환, 자율신경병증이나 말초신경병도 손과 발을 차갑게 만드는 요인일 가능성이 있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흡연,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백설희 교수는 “수족냉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되므로 의사의 진찰과 함께 혈액검사, 신경검사, 혈관검사 등으로 원인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족냉증으로 인한 시림 증상 외에도 손·발 저림, 감각저하,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신경과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신 체온, 혈액순환, 기초대사량 개선해야 효과적

수족냉증은 다른 병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추위 탓으로 돌리며 간과해선 안 된다. 손목·발등·오금의 맥박이 약해지거나 만져지지 않고, 증상이 악화될수록 주변 부위의 신경과 조직에 괴사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예방·치료 방법이다.

수족냉증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손·발만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 꽉 끼는 옷보다는 편한 옷차림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따뜻한 물로 족욕·반신욕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반신욕은 너무 오래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38~40도 정도의 물에서 약 20분간 진행하도록 한다. 근력운동은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자연스럽게 체온을 상승시킨다. 백설희 교수는 “수족냉증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면서 “수족냉증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겐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 및 관리도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