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한 비법 4가지

[사진=Fotokostic/shutterstock]
유방 조직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유방암은 40세~69세 한국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런데 유방암 발생에서 유전적 요인은 5~10%에 불과하고, 음식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30~50%로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특히 재발 및 이차암 예방을 위한 평소의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은 조기 치료 시 5년 생존율이 90%, 10년 생존율이 80%를 넘는 암인 만큼 잘못된 생활습관 개선,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수이다.

그렇다면 유방암 치료 후 퇴원한 환자들은 어떻게 관리해나가야 할까?

◆ 1순위는 유방암 전문 관리 운동= 유방암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캐나다 의사협회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식사, 수면, 운동 등의 생활습관과 유방암 재발 사이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운동이 재발을 막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이 암 재발 위험률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는 생리적으로 복잡한 기전에 의해 일어난다. 몸을 구성하는 근육량과 체지방의 변화, 성호르몬의 변화, 대사적 요인, 췌장의 인슐린 저항성 감소, 면역기능의 향상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유방암의 경우 치료 후 증가하는 체중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과체중이나 비만상태가 오래 지속될수록 유방암으로 인한 생존율이 떨어지고 암 재발률과 만성질환 위험률은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에너지량 대비 신체활동량이 부족한 경우 그 위험률은 더욱 증가한다. 따라서 체중관리를 통해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유방암 치료 이후 중요한 관리 포인트이기도 하다.

운동은 체중을 관리하고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방암 치료 후 관리를 할 때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가능한 매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매일 적어도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근력운동은 주 2~3회 정도를 권장하지만 유방암 환자는 수술로 어깨 및 팔의 근력, 움직임이 수술 전에 비해 기능적으로 저하되어 있어서 수술 후 단계에 맞게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서서히 증가시키는 운동부터, 부종을 관리하는 운동, 몸의 좌측과 우측의 균형을 발달시키는 근력 운동 등을 재활운동 전문가를 통해 배울 것을 권장한다. 만약 꾸준히 운동하기 어렵다면 벽 밀기, 계단 걷기 등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섬유소가 풍부한 저지방 식사= 유방암 발생원인 중 하나는 고지방 위주의 식사습관이다. 따라서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의 섭취는 줄이고 두부, 생선 등의 저지방 고단백 식품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한식의 형태로 식사하는 것이 유방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우유도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일 때는 체중관리를 위해 식사량 조절도 필요하다. 견과류, 씨앗, 올리브 오일 등 불포화지방산이 든 식물성 지방도 체중 관리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양은 먹지 않도록 한다.

◆ 절주와 금연=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는 것은 암 재발 위험을 떨어뜨리는 필수 조건이다. 알코올과 담배는 발암물질로 규정될 만큼 암과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놓여있다.

술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켜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의 도수, 음주량, 개인의 알코올 분해 능력에 따라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생기지만, 많이 자주 마실수록 건강을 위협 받는다는 점에서 절주해야 한다.

담배에는 4000가지가 넘는 유해성분이 들어있다. 꼭 암 관리 때문이 아니더라도 담배는 백해무익하다. 이처럼 많은 유해물질 중 발암물질로 확인된 것도 수십 가지에 달하므로 암 환자는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 관리 도우미= 이 같은 관리 방법들을 알고 있어도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암 치료를 시작한 이후 활동량과 식사량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도우미가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다.

가족들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고 느끼거나 병원에 자주 문의하기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할 만한 곳이 없어 고민이다. 이럴 땐 퇴원한 암 환자의 회복을 돕는 어플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법이 있다.

대표적으로 암종별 관리를 돕는 ‘세컨드 닥터’가 있다. 유방암 수술 후 퇴원한 환자에게는 수술 후 부종 줄이는 법, 어깨관절 움직임을 강화하는 방법 등의 운동을 지도한다. 또 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 금연 관리, 복약 지도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며, 맞춤건강정보를 통해 꼭 알아두어야 할 재활 단계별 정보를 제공한다. 병원에 일일이 묻기 힘든 질문은 어플 내에서 전문가들에게 문의하고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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