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주사’ 효과 없고, 위험하다

[사진=Amin Yusifov/gettyimagebank]
술을 빨리 깨게 한다는 수액 주사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효과가 없을뿐더러 위험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인기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등이 ‘파티 수액’으로 불리는 숙취 해소 주사를 맞는 모습이 TV와 SNS에 나오면서 이목을 끌지만, 의사들은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국가 보건 서비스(NHS) 잉글랜드 의료 국장 스티븐 포위스 교수는 “의학적으로 전혀 입증된 바 없는 처치법”이라면서 “유명인들이 무모하고 위험한 짓을 저질러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숙취 주사의 성분은 식염수, 비타민, 마그네슘 등 전해질, 구토억제제 등인데 흔히 링거라 불리는 정맥 주사로 혈액에 직접 투여한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국내에도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굿모닝 주사’, ‘힐링 주사’ 등의 이름으로 5~10만 원을 받고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위스 교수는 “숙취 주사를 자주 맞으면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비타민 A 등을 과도하게 투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모델 켄달 제너는 이 주사의 부작용 탓에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그는 “건강한 사람은 그런 수액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단언하면서 “숙취 주사는 잘 해봐야 비싼 오줌으로 방광을 채우는 짓이고, 최악의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적의 숙취 해소법은 없다”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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