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확대 수술 했다가… 보형물로 인한 암 환자 또 발생

[사진=aslysun/shutterstock]

유방 확대 시술 등에 사용되는 보형물로 인한 암 환자가 또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대한성형외과학회(이사장 김광석)는 국내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지난 24일 추가로 1명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환자는 40대 여성으로 2013년 엘러간 사의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가슴에 부종이 발생하여 모 대학병원에서 병리검사를 한 결과, BIA-ALCL로 최종 진단 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보형물 제거 등 치료계획을 마련 중에 있으며 정부의 보상대책에 따라 해당 환자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은 엘러간 사가 지불한다.

BIA-ALCL 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첫 환자는 지난 8월 14일 발생한 바 있다.

이 추가 환자는 식약처 및 의료기관에서 통보받은 BIA-ALCL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응요령 등 안전성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BIA-ALCL 검사를 받았다.

식약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유방보형물과 관련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등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유방보형물 이식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검사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