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이와 노는 법

[사진=JV_PHOTO/gettyimagebank]
주말이면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바라는 부모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스크린 앞에만 붙어 있으려 들기 쉽다.

한 조사(코먼센스 미디어)에 따르면 미국의 초등학생들은 하루 평균 5시간을 스크린 앞에서 보낸다. 수업 시간에 컴퓨터를 쓴다거나 숙제를 위해 태블릿 피씨로 검색을 한다거나 하는 시간은 제외. 순전히 오락을 위해 스크린 앞에 있는 시간만 그 정도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TV를 끄고, 휴대폰을 놓고 일어나 활동적인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미국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이 전문가의 조언을 정리했다.

▲ 야외 =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노는 시간이 부족하다. 춥더라도 낮에는 나가서 놀도록 할 것. 마당이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건 동네 산책로건 상관없다. 일단 데리고 나가면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낼 것이다.

▲ 도서관 = 방학이 시작되고 바로 가는 게 좋다. 대출 한도껏 책을 빌려 아이들에게 읽을거리를 만들어 줄 것. 부모가 같이 읽으면 더 좋다. <해리 포터> 시리즈 같이 두꺼운 책들도 연기를 해 가며 큰소리로 읽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 아이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한편, 독서의 기쁨과 성취감도 배우게 된다.

▲ 건설 = 아이와 함께 도시를 만들자. 블록이나 레고 등을 이용해 길을 놓고 빌딩을 세운다. 거기 자동차, 기차, 그리고 동물들을 배치한다. 방학 동안 거실을 공사판으로 놔둘 아량만 있다면, 개학 즈음에는 엄청난 대도시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게임 = 휴대폰을 붙들고 하는 게임 말고도 세상에는 흥미로운 게임이 많다. 아이가 하나라면 머리를 맞대고 바둑이나 체스를 두고, 여럿이라면 와글와글 앉아 모노폴리 게임을 한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그간 잊고 지내던 재미를 다시 찾아 행복할 것이다.

▲ 요리 = 특히 빵 굽는 걸 권한다. 같이 반죽을 하고, 오븐에 굽고, 꺼내서 장식을 하는 과정은 어려울 것 없이 누구에게나 즐겁다. 빵이 익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이에겐 너무 길다고? 음악을 틀어라. 같이 춤을 추다 보면 어느새 집안에는 고소한 냄새가 차오르고, 오븐에서는 땡 소리가 날 것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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