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이미자, 한결같은 목소리 유지하는 비결은?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은 소회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이미자가 출연했다.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팬들이 너무 사랑해주셔서 다 그 은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과분하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50주년이 저의 마지막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크게 준비했었다. 어떻게 세월이 흘러 55주년 공연을 할 수 있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60주년 기념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자는 한결같은 목소리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성량과 호흡은 현저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무대에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 관리법이 있냐고 묻자 “저는 없다. 순수한 목소리를 들려드릴 뿐이다. 수술이나 그런 것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이미자가 60년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것이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서리지역 프림리 파크병원의 앤드류 맥콤보 이비인후과 의사는 “나이가 들면 발성 기관에 있는 조직이 지쳐 긴장이 떨어진다”며 “뇌에서 목소리를 내라는 신호 역시 약해져 목소리를 내기 위한 분비 기관의 활동도 약해진다”고 말했다.

실제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약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80세가 되면 20대 보다 폐 기능이 절반으로 떨어져 목소리도 나빠지기 마련이다.

또한 노인은 혀와 입술, 치아 상태가 변하는데 이것도 목소리를 변하게 하는 요인이다. 중년이후부터는 목소리가 얇아지거나 흔들리게 된다.

이에 대해 런던 로얄국립 이비인후과의 루스 엡스테인 박사는 “수술 말고도 건강한 목소리를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며 “나이 들어도 노래를 꾸준히 하면 발성 기관이 늙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건강한 목소리 유지하는 생활 습관으로는 물 많이 마시기, 매운 음식 먹지 않기, 일정한 목소리로 말하기, 치아 잘 관리하기 등이 있다.

한편 이미자는 1941년 10월 30일 생으로, 올해 나이 79세다. 지난 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으며 ‘동백 아가씨’, ‘엘리지의 여왕’, ‘한 많은 대동강’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또한 한국 여가수로서는 유일하게 음반판매량도 1000만 장 이상을 기록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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