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미세발암먼지, 몸 지키기 위해선…

[사진=mkmk/shutterstock]
숨 막히고 가슴 답답한 날씨, 마스크 쓰고 나서야겠다. 위성사진에서 중국이 벌겋게 회오리치면서, 미세발암먼지 가득한 잿빛 하늬바람(西風) 징그럽게 불어온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수도권 ‘매우 나쁨,’ 제주도를 제외한 기타지역은 ‘나쁨’ 수준. 영서지방과 충청권, 대구는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예보됐다.

우리 정부는 최근 방한한 중국 왕이(王毅) 외무부장에게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할 수 있었을까? 왜 수많은 환경 단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중국 탓이 아니라는 말만 내세울까, 일부 자칭 진보 언론들은 국내 탓만 하면서 ‘무지한 국민’을 계몽하려고 할까, 매번 미세먼지 경보 전 중국이 시뻘건 위성사진이 두 눈 부릅뜨고 진실을 웅변하는데….

사람들의 울가망한 가슴만큼 하늘도 잔뜩 찌푸렸다. 전국이 흐리고 서울, 경기, 강원도는 오후에 미세발암먼지 섞인 비 또는 눈 온다.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3도~영상8도, 낮 최고 7~17도로 푹한 편.

미세먼지의 폐해가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다니면 허파 꽈리에 쌓였다가 심장을 거쳐 온몸으로 향한다. 호흡기 질환자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등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미세먼지는 담배처럼 중장기적으로 온갖 암을 일으키고 만병의 원인이 된다.

조금 귀찮아도, 오늘 같은 날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두피와 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모자와 보안경도 써야겠다. 시간날 때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샤워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집에서 음식을 굽는 요리를 했을 때에는 집안 미세먼지가 외부보다 훨씬 심각해지므로 잠시라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 오늘 같은 날엔 실내에서 음식 구워먹지 않는 것이 최선.

집뿐 아니라 사무실, 승용차도 틈틈이 물걸레로 청소하도록 한다. 미세먼지 자욱한 바깥에서 담배 피우는 것은 ‘악의 시너지’를 불러일으킨다. 이 기회에 담배를 끊는 것은 어떨까? 그렇다고 움츠려 있지만 말고, 공기정화장치 강력한 실내에서 땀흘리며 운동해서 미세먼지에 대한 저항력과 배출력을 키우는 것이 좋겠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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